제3지대 당명 논란, ‘개혁미래당’ vs ‘개혁신당’ 견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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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제3지대 당명 논란, ‘개혁미래당’ vs ‘개혁신당’ 견제구

[문화복지신문= 장종열기자jcwntv@naver.com]한국의 정치권에서는 현재 제3지대 신당들 간에 당명을 둔 이슈가 뜨겁게 논의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들이 주도한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개혁미래당’으로 통합을 시도하자,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가 견제구를 날렸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쓰며 ‘개혁미래당’에 불쾌감을 표명했다. 그는 자신이 제3지대에서 ‘개혁’을 선점했는데 후발주자가 이를 따라한다는 불만을 풀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양향자 대표는 BBS 라디오에서 “개혁미래당이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아 표절 논란이 있을 것”이라며 견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개혁미래당’은 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를 받지 않았고, 당명이 바뀔 수 있다는 주장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이에 대해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이준석 대표한테 그런 느낌을 줬다면 유감스러운 일인데 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에 대한 당 내부의 선호도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정당법에 따르면 정당끼리 유사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개혁미래당’의 당명이 ‘미래당’과 유사해 선관위의 불허 소지가 있다고 여겨지고 있다.

이는 2020년 총선에서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한 신당이 기존 정당과 유사한 당명으로 변경된 사례와 유사하다.

현재 제3지대 신당들은 당명을 통해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노리고 있으며, ‘개혁’, ‘미래’, ‘새로운’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개혁미래당’이 ‘개혁신당’과 유사한 이름을 선택한 것에는 향후 통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개혁신당’은 빅텐트 통합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당명 논란은 제3지대의 가치와 시대과제를 담고자 하는 의도와 함께, 당명을 통한 승부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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