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 마을의 풍경도 점차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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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남산골 한옥마을의 풍경도 점차변해
[문화복지신문= 장종열기자jcwntv@naver.com]

서울의 매력은 무엇일까? 일상을 서울의 한 복판에서 보내고 있지만 스스로가 느껴보지 못하고 살아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느끼지 못함을 외부에선 안타까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건축과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서울은 물이 있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라고 평가한 바 있으며 뉴욕타임스는 2022년 가볼만한 도시나 국가31곳을 선정하면서 서울을 3위에 꼽았다. 서울의 브랜드 가치가. 그만한 위상을 갖추고 있다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생각한다.
서울은 정도 6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그 바탕위에 한강의 기적을 세계에알린 자신감 넘치는 도시이다. 국가적 브랜드보다 기업 또는 상품의 브랜드 가치가 세계를 선도 하면서 조금씩 동반 상승하는 상승효과를 가져다주고 있기도 하다. 언젠가 서울을 디자인하여 명품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되었고 목적물의 대상 자체가 광의의 내용을 담고 있다 보니 언뜻 이해가 되지 않고 느낌도 오지 않고 있음을 부분적으로는 이해를 한다. 하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서울을 우리의 피부와 눈으로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청계고가도로에서 청계천으로 도심한 줄기를 변화를 주는 내용에서 사람중심의 동선을 그리며 차선위에 횡단보도를 그리는 내용 효율적이지 못한 입체고 가도로의 해체 등. 모든게 서울을 디자인의 가치는 사람이 중심되는데 있다‘라고 디자인을 총괄하는 본부장은 말한다.
디자인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언어로 사고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인 만큼 그 속에 담긴 정체성은 소통과 순리를 의미하고 그것은 곧 자연의 이치를 말한다, 할 것이다. 그 흐름 속에서 담아내는 디자인 서울은 짐짓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단지 의욕에 앞서 과유블급의 결과는 없어져야겠다는 바램 을 가져 본다.

서울의 총론은 명품 도시이다.
서울에서 이야기하는 서울투어는 테마별로 구분하여 명명하였고 한옥 마을은 전통의 조형물이 집약되어 한국의 멋과‘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라고 보고 직접 체험하고 경험 할 수 있는 장소로 구분 하고 있다. 거리를 걸으며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해 보고자 걸음을 남산 한옥마을로 옮겨본다. 우리의 정서를 그대로 담고 있는 한옥에서 오는 느낌에 편안함을 안겨준다. 이제 막 관광버스에서 내려 들어서는 중국 사람들의 한 무리가 입장을 하고 뒤이어 가족단위의 서양인들도 몇몇 그룹으로 이동한다. 중국사람은 문화적 배경의 유사점이 있으나 우리와 별반 다름이 없겠지만 과연 서양 사람들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의문감에 바쁜 걸음을 세워 물어도 본다. 원더풀을 연발하지만 그들의 정확한 느낌은 전달받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조선시대 도읍이 정해지고 왕궁을 비롯한 육조거리가 형성되면서 서울의 모습은 그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 무렵부터 남산은 재야의 지조 있는 선배들이 당쟁을 멀리하면서 자연을 벗삼아 하나 둘씩 모여 살았다. 가난하게 살았지만 양심의 절개를 소중하게 여겨왔던 이 들은세간에 남산골샌님, 또는 속어로 딸깍발이라고 불려 지기도 했다. 그러한 그 들이 가혹한 근현대를 지나면서 집안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씩 들 떠나게되고 한옥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남산골 한옥마을의 풍경도 점차변해 1990년대 들어서는 완전히 현대적인 마을의 모습을 띠고 있었다. 지금의 한옥마을은 1993년부터 4년에 걸쳐 복원한 것으로 서울 안 민속촌‘을 컨셉으로 전통가옥과 정원등을 갖췄다. 왕족의 가옥을 비롯하여 다섯 채 가옥을 중심으로 전통행사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전통공예관 에서는 전시와 판매가 이루어 진다. 또 일주일에 2-3번 전통혼례 체험행사를 열며 방학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선정하여 많은 청소년들의 학습장이 되기도 한다. 고택 체험 장 이 되기도 한다.
순정효황후, 윤씨 친가 :조선시대 순종의 황후인 윤씨의 친가를 복원했다. 상류층 가옥에만 쓰는 건축양식인 정자살창, 화방벽 등을 볼 수 있으며 언뜻 보면 별궁으로 보일만큼 으리으리 하다.내부에는 조선시대 살림살이와 가구, 식기, 제사 공간을 모두 갖추고 있다. 해풍부원군 윤택영댁 재실: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던 가옥을 복원 했는데, 앞서 소개한 황후 윤씨의 친정아버지가 제사를 지내는 집으로 지었다. 보기 드문 원 모양 집으로 제일위에 사당을 배치한 점이 특이한데, 원래 임금이 제사를 지내던 곳을 헐 때 나온 재료로 지워진 곳으로 조선시대 제례를 살펴볼 수 있다.
부마도위 박영효 가옥: 갑신정변의 주역 박영효 가옥은 안채만 남고 모두 없어졌는데, 사라채와 별당채까지 복원 하였으며 서울8대가의 하나답게 장식적인 요소가 많고 호화롭다.
오위장 김춘영 가옥: 1890년 대 오위장이라는 군부요직을 맡았던 관리의 가옥으로 1890년대 삼청등에 지은 것을 옮겨왔다. 사랑채와 안채를 붙여 공간 활용도를 높혔으며
소박하고 실용적인 서민주택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
도편수 이승업 가옥: 조선말기 경복궁 재건 사업에 도편수였던 이승업이 1860년대에 지은 집으로 이전 복원했다. 목수의 집인 만큼 콤콤하고 튼튼하게 잘 지었고 서민적인 가옥형태와 살림을 알 수 있다. 고택을 둘러보고 남산으로 이어지는 전원을 한 바퀴 돌아 내려와 연못 앞 누각에서면 조상들의 지혜와 넉넉함에 마음이 푸근해 진다. 디자인 서울이 꿈꾸는 명품도시가 전통과문화적 배경 없이는 허사임을 느끼게 했던 하루였고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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