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호국의 역사, 장진호에서 서북산까지 기억해야 할 이유
[문화복지신문 = 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켜낸 이름 없는 영웅들의 발자취가 재조명되고 있다. 장진호 전투의 혹한을 뚫고 마산 진동리, 서북산, 여항산의 포화 속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희생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탱하는 근간이 되었다.
문화복지신문과 CWN방송은 지난 7년간 배대균 박사와 함께 마산과 함안 일대 격전지를 직접 탐방하며 사라져가는 전쟁의 흔적을 기록해 왔다. 이번 취재를 통해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안보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였다.
치열했던 마산·함안 전투, 그 현장의 흔적들
6·25전쟁 당시 마산전투는 45일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진 절체절명의 교전이었다. 배대균 박사는 이 전투가 부산 방어와 대한민국 존립의 갈림길이었음을 강조했다. 당시 아군 1천여 명 전사, 3천여 명 부상이라는 막대한 희생이 뒤따랐으나, 그 중요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현장을 지켜왔다.
최근 현장 탐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유물들이 발견되어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증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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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서북산 일대의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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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탄피와 군번줄, 미발사된 수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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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면 둔덕마을 폐광 내 북한군 무기고 흔적 및 총탄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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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면 금암리 삼거리 일대 50구경 실탄 및 불발 수류탄
배대균 박사는 “전쟁에서는 적을 이기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며, “이곳은 당시 아군의 생존이 국가의 운명과 직결되었던 역사적 현장”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진호 전투 기록에 등장하는 통역관 ‘미스터 정’과 같이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수많은 참전 용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것이 후대의 의무라고 강조하였다.
역사를 기억하는 힘, 안보의 시작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휴전 상태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평화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튼튼한 국방력과 더불어 국민의 안보의식, 그리고 역사를 잊지 않는 자세에 있다.
문화복지신문과 CWN방송은 매년 호국보훈의 달마다 현장을 찾으며, 후손들에게 호국의 정신을 전하는 역사·안보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기억하는 나라만이 미래를 지킬 수 있다는 진리 아래, 장진호의 혹한부터 마산 진동리의 포화 속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념하는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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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