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동부노인복지관 ‘런치버킷챌린지’, 전국노인복지관대회 최우수 프로그램 선정
도시락 한 끼로 시작된 따뜻한 나눔, 지역사회 돌봄의 새로운 모델 제시
공공기관 릴레이 봉사에서 정기후원·주거환경 개선까지… 지속 가능한 복지공동체 실현
[문화복지신문=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 춘천동부노인복지관(관장 종세스님)이 운영하는 지역자원 조직화 프로그램 ‘런치버킷챌린지’가 2026년 11월 4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주관 ‘제9회 전국노인복지관대회’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전국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도시락 나눔을 넘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한불교천태종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춘천동부노인복지관은 2000년 개관한 강원특별자치도 최초의 노인복지관으로, 지난 26년간 지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에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런치버킷챌린지’는 지역사회 복지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의미를 지닌다.
■ 도시락 한 끼에서 시작된 따뜻한 변화
‘런치버킷챌린지’는 2022년 시작된 공공기관 릴레이 도시락 나눔사업이다.
지역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식사 지원과 연결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복지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기관이 봉사활동을 마친 뒤 다음 참여기관을 직접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에 있다.
이를 통해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관의 참여를 유도하며 지역사회 전체로 나눔의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기존 참여기관을 다시 초청하는 ‘리마인드 챌린지’도 운영해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봉사자와 어르신이 감사편지를 주고받는 ‘땡큐레터’, 참여기관이 특식과 간식을 준비하는 ‘나눔더하기’, 봉사활동의 소감과 마음을 기록하는 ‘느린우체통’ 등 다양한 정서 교류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나눔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 일회성 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복지자원으로
런치버킷챌린지의 또 다른 강점은 봉사활동이 후원과 정기봉사,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확장되는 단계적 지역자원 조직화 전략이다.
기존의 복지사업이 복지관 중심의 지원 요청 방식이었다면, 런치버킷챌린지는 참여기관이 자발적으로 다음 봉사를 연결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돌봄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대규모 시설이나 별도의 전산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복지관의 기존 도시락 배달사업과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자원을 연결해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
공공기관은 ESG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기회를 얻고, 어르신들은 식사 지원과 정서적 교류를 통해 생활의 안정과 따뜻한 위로를 경험한다.
복지관 역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협력망을 구축함으로써 새로운 복지자원을 발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런치버킷챌린지는 작은 나눔이 더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2027년부터 식사와 주거안전 연결하는 ‘식주 거버넌스’ 추진
춘천동부노인복지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런치버킷챌린지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실천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27년부터는 기존 공공기관 연계망을 기반으로 식사 지원과 주거안전을 통합하는 ‘식주 거버넌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후위기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안전 지원을 기존 식사 나눔사업과 연결하고,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도 체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전반을 살피는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종세스님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결실”
춘천동부노인복지관장 종세스님은 이번 수상에 대해 지역사회 공공기관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종세스님은 “이번 수상은 춘천동부노인복지관만의 성과가 아니라, 어르신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고 마음을 나누어 주신 지역사회 공공기관과 봉사자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주신 소중한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시락 한 끼를 나누는 작은 실천이 어르신의 하루를 따뜻하게 하고, 그 따뜻함이 다시 지역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춘천동부노인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어르신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고, 나눔과 연대가 일상이 되는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청춘을 열다. 향기를 빚다.’라는 기관의 미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 최우수 프로그램 선정은 작은 도시락 한 끼에서 시작된 나눔이 지역사회 전체를 연결하는 복지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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