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적  랜드마크 도약… 디자인부터 혁신 시도공연장으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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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울산, 세계적  랜드마크 도약… 디자인부터 혁신 시도공연장으로 문화

[문화복지신문= 장종열기자jcwntv@naver.com]울산시가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문화도시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세계적 공연장’ 건립을 본격화한다.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3500석 규모의 최첨단 공연장을 조성하는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지명공모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지명공모, 창의적 설계안 확보 전략 

울산시는 최근 국내 주요 공공건축물들이 국제지명공모 방식을 통해 설계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이번 공연장 설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제지명공모는 사업 초기부터 국내외 유수의 건축가들을 초청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일반 설계공모보다 우수한 건축물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 설계공모는 정해진 예산 범위 내에서 설계가 이루어지는 반면, 국제지명공모는 독창적이고 상징성 있는 디자인을 먼저 확보한 후 사업을 추진하는 점이 차별화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문화시설이 아닌, 울산을 대표하는 세계적 랜드마크로 공연장을 조성한다는 것이 울산시의 구상이다.

세계적 건축가 참여… 9월 최종 설계팀 선정

울산시는 지난해 공연장 건립을 위한 기획디자인 공모 참가자 선정 용역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외 13개 건축팀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올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이 중 6개 팀을 지명할 예정이며, 서울 노들섬과 대전 아트파크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세계적 건축가들도 포함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오는 9월까지 기획디자인 및 용역을 거쳐 설계 공모에 참여할 3~4개 팀을 선정하며, 내년에는 이들의 설계안을 심사해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당선된 팀에게는 세계적 공연장 설계용역권이 부여된다.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창의적 건축 기대

이번 프로젝트는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방식을 적용해 추진된다. 올해 기획디자인 공모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 뒤, 내년에는 실시설계와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시행하는 일정이다.

이는 기존의 ‘계획 수립 후 디자인 설계’ 방식과 차별화된다. 기존 방식은 예산이 정해진 상태에서 설계를 진행해 창의적인 건축물이 나오기 어려웠다. 반면, 이번 방식은 국내외 최고의 건축가들이 창의적인 설계를 제안하면 이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구조여서 혁신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 ‘충남예술의전당’ 등이 국제지명공모를 활용해 설계된 대표적인 사례다.

울산시 “세계적 공연장, 문화도시 울산을 완성할 것”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참여하는 기획디자인 공모를 통해 건물 자체가 상징물이 될 수 있는 세계적인 공연장을 만들 것”이라며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는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고, 이후에는 고품격 공연을 유치해 울산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장은 삼산매립장 일원에 건축면적 1만5000㎡, 연면적 5만㎡,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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