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적우, 15년 팬 치유 위해 ‘미스트롯4’ 파격 도전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
데뷔 20년 차 베테랑 보컬리스트 적우가 자신의 화려한 커리어를 내려놓고 트로트 경연 무대에 서게 된 눈물겨운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다.
적우는 최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나는 가수다’ 출신이라는 명성을 뒤로하고 TV조선 ‘미스트롯4’에 참가자로 지원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15년 지기 열혈 팬을 향한 약속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팬은 현재 신부전증으로 이틀에 한 번씩 고통스러운 투석 치료를 받는 위중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적우는 “병마와 싸우며 지친 팬에게 삶의 의지와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어 자존심을 버리고 트로트라는 새로운 정글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꼬마 스승 윤윤서에게 ‘100번 연습’ 호통… 대선배의 겸손
로커로서 정점을 찍었던 적우에게 트로트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평생 사용해온 파워풀한 발성 대신 간드러지는 비음과 꺾기를 익히는 과정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도전”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적우는 이번 경연을 준비하며 어린 참가자 윤윤서 양을 스승으로 모시고 특훈을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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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나이를 초월해 윤윤서 양을 스승으로 인정하고 발성 기초부터 다시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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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훈련: 한 구절을 100번 넘게 반복하라는 어린 스승의 지시에 땀을 흘리며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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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변화: 대선배의 권위를 내려놓고 “트로트의 결은 경력이 아니라 진심에 있다”는 사실을 체득
“잘해야 본전” 우려 뒤로하고 팬 향한 ‘생명줄’ 노래 이어가
중견 가수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가자로 나서는 것은 이미지 타격의 위험이 큰 도박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적우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 에너지가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적우는 ‘미스트롯4’ 무대에서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에 트로트의 애절함을 더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료 가수들은 그가 밤낮없이 꺾기 연습에 매진하며 목이 쉴 정도로 노력하는 모습에 경의를 표하고 있다.
적우는 “팬을 위해 노래할 수 있는 지금이 가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진심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적우의 행보가 실력을 넘어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인술로서의 음악을 보여주는 귀감이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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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