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청학역 추가 신설 사실상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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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GTX-B 청학역 추가 신설 사실상 ‘공염불’

[문화복지신문= 사회]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인천 추가역(청학역) 신설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추가역 신설에 적극 나서겠다는 인천시의 태도와 달리 추가역 신설을 결정할 국토교통부에는 어떠한 문서나 자료도 보내지 않은 것은 물론 이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국토부는 추가역 신설 자체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냉담한 반응이다.18일 인천시에 따르면 B노선은 송도국제도시를 출발해 인천시청∼부평∼서울을 경유하고 남양주 마석까지 연결하는 전체 82.8㎞, 정거장 14개소를 건설하는 광역급행철도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약 6조8천억 원(재정 2조5천억 원, 민자 4조3천억 원)을 투입한다.B노선은 지난해 12월 재정구간 중 4공구는 실시계획 승인 뒤 착공했고, 1∼3공구는 실시설계 승인까지 마쳤다. 국토부는 7월 11일 인천이 포함된 B노선의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하면서 본격 추진 중이다.하지만 승인·고시 내용에서 인천시가 요구한 수인분당선 추가역이 빠지며 추가역 신설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그럼에도 시는 추가역 신설과 관련해 국토부에 계속 건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B노선과 수인분당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추가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 건의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확인 결과 시는 당연히 했어야 할 사전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도 제출하지 않았다. 국토부 역시 인천시로부터 정식 문서나 자료로 추가역 신설을 요구받은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국토부 관계자는 “인천시로부터 정식으로 추가역 신설과 관련한 자료나 문서를 받지 못했고, 추가역 신설은 검토하지도 않는다”며 “추가역 신설은 지자체에서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타당성 검증 절차를 거친 뒤 타당성이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 비용 부담이나 개통 일정 영향 등을 검토해 결정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부분은 없고, 최근까지 계속 협의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부동산 문제나 주민 민원 등 민감한 부분이 많아 결정되기 전까지 모두 비공개로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어 “협의를 진행하는 관련 기관이 많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 중이고, B노선 착공과 개통 일정에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시는 사전 타당성 용역 조사 진행 여부도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철도 전문가는 “역 신설 문제는 재정이나 타당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아직까지 사전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를 보내지 않은 시점에 B노선이 올해 하반기 착공이 예정돼 추가역 신설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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