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살 추락사고’ 평생 장애 딛고 선 유선덕 회장, 희망의 선율 멈추지 않으려 ‘구원의 손길’ 간절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 태아 시절 낙태 위기를 극복하고, 4세 추락사고로 중증 장애를 얻었으나, 독학으로 다수 악기를 마스터하여 전국에 희망을 전해온 국제장애인문화예술협회 유선덕 회장이 빈곤의 벽에 부딪혀 예술 활동 중단의 기로에 섰다. 2014년 협회 설립 후 봉사와 치유의 음악을 이어왔던 유 회장은”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고백하면서도, 창의적 예술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후원이라는 간절한 ‘구원의 손길’을 호소했다.
고통을 소리로 승화시킨 50년의 여정
유선덕 회장의 삶은 태어나기도 전부터 기적이었다. 1970년대 초, 산모의 건강 문제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낙태 권유를 받았으나, 깊은 신앙심을 가진 부모님의 결정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하지만 4세가 되던 해, 건물 옥상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겪었고, 의료진으로부터 평생 중증 장애 판정을 받았다.
유 회장은 장애의 고통 속에서 절망 대신 음악을 선택했다. 12세에 아버지 교회에서 들려온 바이올린 소리에 매료된 그는 바이올린을 시작으로 플루트, 클라리넷,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독학으로 마스터했다.
“장애가 나를 지배하도록 두지 않겠다”
사고 이후 품었던 이 결심은 그의 음악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이 됐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삶의 고통을 견뎌낸 치유의 소리였기에, 수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관객들은 “장애를 가진 음악가가 아니라, 단지 탁월한 공연자”라며 그의 무대 장악력과 선율에 찬사를 보냈다.
예술을 넘어선 ‘사람을 살리는 봉사’
유 회장의 재능은 개인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신앙을 기반으로 예술을 봉사와 선교 활동으로 확장했다.
2014년 국제장애인문화예술협회 설립: 장애인 예술의 활성화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봉사 및 치유 활동: 악기를 들고 전국과 해외를 다니며 연주 후 직접 소통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실제 치유 사례: 치매로 반응이 없던 요양원 환자가 그의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린 사례, 연주를 듣고 삶을 포기하려던 마음을 바꾼 이들의 간증 등 수많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 재능은 저만의 것이 아니며, 누군가를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주어진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예술혼을 위협하는 현실의 벽, 간절한 호소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활동해 온 유 회장에게도 경제적 어려움과 세월의 무게는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왔다. 최근 몇 년간 경제 상황 악화와 예술 분야 지원 감소로 인해 활동이 위축되고, 오랜 동료마저 경제적 이유로 곁을 떠나는 시련을 겪었다.
그는 “요즘 들어 다 무섭습니다. 사람도, 세월도”라며 솔직한 약함의 고백을 털어놓았다. 취재를 담당했던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는 “5년 전부터 그의 삶을 취재해왔지만, 최근 세 번째 취재에서는 빈곤함 속에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그만둘 수도 있겠다는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라는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창의적인 예술혼이 좌절되지 않고 희망의 선율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도움과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비록 지금은 힘든 시간일지라도 제 소리는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삶을 지탱하게 하는 울림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후원 및 문의 안내 (국제장애인문화예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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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명: 국제장애인문화예술협회 (한국장애인문화협회 등 관련 명칭으로 운영될 수 있습니다.)
대표자: 유선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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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