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튀르키예, ‘전략적 동반자’ 심화…경제공동위 10년 만에 재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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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 한-튀르키예, ‘전략적 동반자’ 심화…경제공동위 10년 만에 재개 주목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방산, 원전, 바이오 등 핵심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특히, 10년 만에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공동성명 채택을 통해 공식화했다.
           정상회담 및 공동성명 채택: 협력 범위 확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13년 만에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하여 에르도안 대통령과 단독회담, 확대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포함해 1시간 43분 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2012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체결 이후 호혜적 협력을 심화해 왔다”고 평가하며, “오늘 논의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관계로 확대,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튀르키예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협력 방안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분야별 협력 주요 내용: 방산, 원전, 바이오가 핵심
양국 정상은 경제공동위원회 재개 외에도 국방, 에너지,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
  • 방산 협력:
    • 공동생산, 기술협력, 훈련 교류 등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 **’알타이 전차 사업’**과 같은 성공 사례를 확대하여 양국의 방위 산업 역량 강화 및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원자력 분야:
    • 튀르키예의 신규 원전 사업 추진을 위해 남은 세부 평가 과정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안전 운영 역량이 튀르키예 원전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바이오 및 인프라:
    •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에 한국 기업인 SK플라즈마의 참여를 환영했다.
    • 차낙칼레 대교, 유라시아 해저터널 건설 등 인프라 협력을 바탕으로 ‘도로사업 협력 MOU’ 체결에 환영을 표했다.
  • 첨단과학기술 및 문화 교류:
    • 풍력기업 간 풍력 발전 협력 MOU 체결을 환영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민간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 문화원 활동 및 한국 유학생 사업을 통한 교류 활성화와, 보훈 협력 MOU를 통해 한국전쟁 참전 용사 가족 및 후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경제공동위원회 재개 의미와 향후 전망
이 대통령은 이번 협력 진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한-튀르키예 경제공동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공동위원회 재개는 양국 간의 경제·산업 분야의 고위급 협의 채널이 복원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경제 협력 확대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양 정상은 한반도 및 중동 정세에 대한 양국의 역할을 상호 지지하며, 우리나라는 튀르키예 내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채택된 공동성명은 논의된 제반 사항을 추진할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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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문화복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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