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 ‘경주 APEC’ 한국 외교력 집중 조명… “실용적 중견국 리더십 발휘”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난 1일, ‘경주선언’ 만장일치 채택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이 주도한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 채택은 다자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실용적 리더십을 부각시켰으며, 해외 25개국 377건의 외신 보도가 쏟아지며 그 성과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미중 갈등 속에서 균형 잡힌 외교를 펼친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우선 실용 외교와 K-컬처를 활용한 문화 외교가 외신들의 주요 분석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K-전략 외교’ 성과: AI·인구·문화 담은 ‘경주선언’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뉴스분석팀에 따르면, 외신들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요 특징으로 문화와 기술을 결합한 K-전략 외교’와 다자무대에서의 실용적 중견국 리더십을 꼽았습니다.
- 선언문 만장일치 채택: 무역 긴장 속에서도 21개 회원국이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 문화창조산업 협력을 포함한 ‘경주선언’에 만장일치로 합의했습니다.
- 로이터통신은 “한국 주도의 AI·인구 협력안 채택은 중견국의 규범 창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 중국 신화통신은 “한국이 다자 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미중 균형 외교: 미국 CNN은 이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중 대립 속 균형을 잡는 중견국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 국제무대 복귀: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Straits Times)**는 1면 머리기사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제자리를 되찾았다”며 국제무대에서의 완전한 회복을 보도했습니다.
연쇄 양자 정상회담: 국익 실현 위한 ‘파격’ 성과
경주 APEC을 계기로 진행된 한미, 한중, 한일 등 연쇄 정상회담은 한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실용 외교의 장이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 한미 관계 ‘업그레이드’: 미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 타결’ 및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이라는 파격적인 성과를 도출했습니다.
- 영국 더 인디펜던트는 “트럼프, 영국과 호주에도 이전해 주지 않았던 미 기술 제공“이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 한중 관계 ‘해빙’: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약 70조 원 규모 통화스와프 및 경제협력 MOU가 체결되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복원되었습니다.
- 일본 도쿄신문은 “냉각됐던 한중 관계, 정상회담으로 해빙 분위기 연출”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과의 대화 재개 협력을 요청했으며, 일본 교도통신 등이 이를 주요하게 다루었습니다.
- 한일 관계 개선 기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은 “현실적·실용적 접근을 통한 협력 진전”으로 평가받으며 관계 개선의 신호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역사 갈등을 봉합할 기대가 높아졌다”며 실용적 접근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경제·기술 외교 성과: ‘AI·클라우드 허브’ 부상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이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역대 최대 FDI 유치: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한국 내 50억 달러 추가 AI 데이터센터 건설 투자 계획을 보도하며, 이를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직접투자(FDI)로 집중 조명했습니다.
- AI 동맹 강화: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주요 대기업 CEO와 회동하고 AI 칩 공급 계획을 공표한 것은 외신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 블룸버그 등은 “감자칩·치킨·AI로 엔비디아, 삼성·현대와 역사적 동맹“이라고 소개했습니다.
K-컬처, 외교의 언어가 되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K-팝, K-뷰티, 전통 유산 등 K-컬처가 외교의 매개로 적극 활용되는 ‘문화 외교’의 장을 열었습니다.
- Straits Times는 <왕관, 뷰티 제품, 프라이드 치킨: APEC에서 한국 문화가 외교를 만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문화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산 화장품 사진을 SNS에 올려 **’K-뷰티’**가 주목받은 사례가 잘 짜여진 문화 외교로 평가되었습니다.
- K-팝 스타 공연: 필리핀 ABS-CBN 등은 갈라디너에 참석한 지드래곤, 차은우 등의 K-컬처 공연이 정상회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조성하고 양자회담의 실리를 얻어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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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