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진동리가 무너졌다면 대한민국은 없었다”… 마지막 전장을 증언하다
참혹했던 그날이 다가오면 …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선임기자jcwntv@naver.com]]“서북산이 뚫리면 마산이 무너지고, 마산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은 끝나는 거였지요.”
6월 호국보훈의 달. 문화복지신문과 반가운문화복지방송이 단독으로 제작한 특집 영상은 단순한 추모를 넘어,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렸던 전장의 실체를 재조명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제70회를 맞이하는 6.25 특집은 마산진동리 방어전투 2회, 서북산전투 2회, 거제수용소 잊지못할 당시 흔적에 대한 토크등 종합 6회에 걸쳐 제작된 대형 프로젝트가 말한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대한민국의 마지막 방어선이 무너지기 직전, 바로 그 현장에서 벌어진 진실을 후세가 반드시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산 진동리, 그리고 서북산… 역사의 마지막 경계선
1950년 8월. 북한군은 파죽지세로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고 내려왔다. 그 가운데 마산 진동리와 창원 서북산은 사실상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였다. 이 두 곳이 함락되었다면, 부산까지 길이 열리며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될 위기였다.
전선은 단순한 전투 지역이 아니었다. 그것은 곧 대한민국의 존망을 가르는 마지막 선이었다. 이 전장에서 피 흘린 젊은 병사들, 군번도 없이 전장에 투입된 학도병들, 그리고 목숨 바쳐 진지를 지켜낸 이들의 이야기가 7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살아 숨 쉰다.
“이건 역사다”… 문화복지신문이 직접 증인을 찾은 이유
이번 영상은 단순히 자료를 나열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직접 전장에 섰던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현장을 재구성하고, 후손들에게 그날의 비극과 희생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 중심에는 배대균 박사와 손담 유공자가 있다.
“그날 서북산이 뚫렸다면 마산은 끝이었어요. 포탄이 떨어지고, 전우가 눈앞에서 쓰러져도 물러설 수 없었지요.”
— 손담 유공자
“진동리에서는 포위된 채 며칠을 버텼습니다. 굶주림과 공포, 탄약도 떨어졌지만 버티면 살고, 무너지면 끝나는 싸움이었어요.”
— 배대균 박사
두 참전용사는 영상 속에서 그날의 참혹했던 전투를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히 증언한다. 그리고 문화복지신문은 이 증언을 역사로 남기기 위해 6개월 간 총 6회에 걸쳐 영상 제작에 나섰다. 단 한 마디의 진실도 놓치지 않기 위해.
지금 이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오늘날 우리는 평화를 당연히 여기고 살아간다. 그러나 그 평화는 수천의 목숨과 피로 지켜낸 결과임을 잊고 있다. 이번 영상의 제작 목적은 분명하다.
잊혀진 전장을 기억하게 하기 위해
이름 모를 영웅들의 희생을 기록하기 위해
젊은 세대에게 안보 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그리고, 또다시 그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영상은 증언 그 이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콘텐츠가 아니다. 전쟁의 기록이며, 증언이며, 경고다.
문화복지신문과 반가운문화복지방송은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전장을 찾아, “역사는 기록하지 않으면 잊힌다”는 철학 아래 국가 안보의 실체를 기록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호국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그 희생을 기억하지 않는 국민은 미래를 지킬 자격이 없다.
6월, 호국보훈의 달. 이 영상은 단순한 추모가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지켜진 그날의 현장을 온몸으로 증언하는 기록이다. 지금 이 순간, 독자님들은 영상을 봐야 할 이유다.(영상우측 미디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