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세계무대로 도약… 대전시-한국관광학회 맞손
대전의 한여름 밤, 세계인을 유혹할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문화복지신문 | 장종열 선임기자]대전시가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해 한국관광학회와 손을 맞잡았다.
대전시는 20일 시청 응접실에서 (사)한국관광학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8월 개최되는 ‘2025 대전 0시 축제’를 포함해 지역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전 0시 축제’를 포함한 국내외 행사 공동 추진 ▲관광정책 발굴 및 공동 포럼 개최 ▲관광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특히,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축제의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협력이 주목된다. 양 기관은 ‘대전 0시 축제’를 대전을 대표하는 세계적 여름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관광학회가 보유한 전문성과 대전시의 실행력이 만나면 대전이 일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대전 0시 축제뿐 아니라 시의 모든 관광자원이 시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0시 축제’, 시간여행으로 떠나는 9일간의 여정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8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약 1km 구간과 중앙로 및 원도심 상권을 무대로 펼쳐진다.
2025년 대전 0시 축제는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구성되며, ‘개척자들의 도시’, ‘문화예술의 도시’, ‘과학기술의 도시’, ‘축제관광의 도시’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대전의 도시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5개 자치구로 축제 열기 확산… 도심 경제 활성화 기대
올해는 축제의 파급 효과를 원도심에서 대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시도도 눈에 띈다. 시는 5개 자치구와 연계한 분산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전여행주간, 상점가 할인 이벤트 등 지역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 참여하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축제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한 교통 통제 대책도 철저
대전시는 축제 기간 동안의 원활한 운영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체계적인 교통 통제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8월 6일부터 17일까지 총 12일간 중앙로 1km 구간을 포함해 대종로(NC백화점~으능정이 거리) 400m, 중앙로121번길, 태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며, 하루 평균 409명의 통제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하상도로 운영 조정, 버스 우회 노선 운영, 임시 정류장 안내 강화 등을 통해 축제 참가자와 시민 모두의 편의를 고려한 선제적 조치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