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을 가득 채운 감동의 선율… 장애인의 날 기념 ‘사랑의 음악회’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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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세종문화회관을 가득 채운 감동의 선율… 장애인의 날 기념 ‘사랑의 음악회’ 대성황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제22회 사랑의 음악회 ‘봄의 울림’, 관객에게 뜨거운 울림 전해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선임기자JCWNTV@NAVER.COM]
대한민국 공연예술의 중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 진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지난 4월 16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 제22회 사랑의 음악회 ‘봄의 울림’**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봄날의 서울을 감동으로 수놓았다.
이번 음악회는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중앙회(이사장 최공열, 이하 국장협)와 (사)한국장애인음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펠리체예술단(대표 고재오)과 국장협 나눔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여러 후원기관과 언론사가 함께하며 무대의 품격을 높였다.
매년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개최되는 사랑의 음악회는 예술을 통해 장애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 되는 무대를 선사해왔다. 특히 올해는 국내 대표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려, 예술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특별한 행사로 평가받았다.
공연의 막은 발달장애 성악가들로 구성된 혼성 앙상블 ‘미라클보이스앙상블’의 오프닝 무대로 올랐다. 이어 2024년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대통령상 대상 수상팀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을 비롯해 역대 수상 합창단과 비장애인 합창단이 함께한 연합합창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무대의 백미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의 독주 무대였다. ‘지고이네르바이젠’ 연주는 객석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로 화답했다.
2부는 발달장애 예술가들로 구성된 펠리체예술단과 나눔챔버오케스트라, 그리고 비장애인 오케스트라가 함께한 연합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시작되었다. 이어 유진 박과의 협연 무대 ‘차르다시’는 공연의 예술적 깊이를 더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공연의 대미는 30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한 연합 합창 ‘향수’, ‘아름다운 나라’였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어 울려 퍼진 그 하모니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겼다. 앵콜곡 ‘Oh Happy Day’는 유진 박의 전자바이올린 연주가 더해지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감동의 절정을 맞았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여운에 젖었다.
관객 중 한 명은 “장애와 비장애를 초월한 예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이런 무대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는 것 자체가 더욱 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펠리체예술단 고재오 대표는 “이번 음악회를 통해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활동 저변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며, 그들이 가진 무한한 예술적 잠재력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와 정부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랑의 음악회는 예술이 가진 순수한 울림으로,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시켰다. 장애와 비장애, 경계를 넘어 하나 된 이 무대는 봄보다 따뜻한 울림을 남기며, 대한민국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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