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종식·민생 회복” 외친 이재명, 대권 3수 향한 결단…9일 대표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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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종식·민생 회복” 외친 이재명, 대권 3수 향한 결단…9일 대표직 사퇴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선임기자jcwntv@naver.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 번째 대권 도전을 위해 9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 2년 6개월간 이어온 당 수장직을 내려놓으며,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퇴 직후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즉시 선거 체제로 돌입할 방침이다. 예비후보 등록은 다음 주로 예정돼 있으며, 4월 안에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민생 위기와 내란 종식, 지금이 골든타임”
8일 이 대표 측에 따르면 그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끝으로 당대표직에서 사퇴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경제 위기와 내란 종식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는 발언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최근 지도부와의 비공식 접촉에서 “차기 대선일 공고가 나오면 사퇴하지 않겠느냐”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대선 준비를 위한 숙고의 시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출정식은 다음 주, ‘통합’과 ‘포용’ 전면에 내세운다
이재명 대표의 공식 출정식은 이르면 10일로 예상된다. 이 대표 측은 “짧은 대선 일정 속에서도 메시지와 구성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선거캠프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대위원장에는 5선 윤호중 의원, 총괄본부장은 강훈식 의원이 유력하며, 정책본부장으로는 윤후덕 의원이 거론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활약한 한병도·박수현 전 의원 등의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며, ‘통합과 포용’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주목된다.
“대표직 내려놓고 대선에 전념”…경선 준비 본격화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동시에 민주당은 본격적인 대선 경선 준비에 착수한다.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는 박찬대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 아래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선관위원장은 중립 성향의 중진 의원으로 임명해 공정한 경선을 치를 것”이라며 “이춘석 의원 등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친명 vs 비명’ 구도 본격화…비명계 주자 움직임도 가시화
한편, 비이재명계 주자들의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9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방문길에 오르며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두관 전 의원에 이은 두 번째 공식 출마 선언이다. 반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 시대의 사명은 내란 종식과 정권 교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박용진 전 의원 역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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