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찰학교 유치, 정치 쟁점화로 표류… 남원시민들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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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제2경찰학교 유치, 정치 쟁점화로 표류… 남원시민들 허탈
[단독][문화복지신문문= 장종열기자jcwntv@naver.com]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둘러싼 전북 남원시와 충남 아산시, 예산군 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정치권 개입 논란까지 불거졌다. 특히 남원시는 유치를 위해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최근 경찰청이 결정 보류를 발표하면서 지역사회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입지 경쟁을 넘어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되면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경찰학교 유치, 왜 중요한가?
제2중앙경찰학교는 매년 5,000여 명의 신임 경찰관이 교육을 받는 핵심 기관으로, 유치가 확정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유치 경쟁에서 국유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면, 충남은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등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도 충남 지역의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치권 개입, 갈등 심화
지난 9월 30일 광주, 전남, 전북, 경북, 경남 등 영호남 5개 광역자치단체장은 남원 유치를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맞서 충남 김태흠 도지사는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내고 정치적 개입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태흠 지사가 유치 청탁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더욱 가열됐다. 정치권의 개입이 심화되면서 경찰청의 최종 결정은 유보되었고, 남원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민들은 이번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선정 결정적 보류에 대해 매우 놀라워 하며 혀를 차고 있다.

이구동성 뒤늦게 ‘정치개입이라니, 이건 말이 안된다고 허탈한 모습들이다.  또 시민들은 남원시가 지역 발전이 정치적 사슬에 묶여서는 안된다고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적의 입지가 선정되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남원시 주천면 용궁마을  장모씨는 남원시민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는 말을 했다. 그의 주장은 제2 경찰학교 유치선정 부지는 전북 도민과 남원시가 제시한 만큼 운봉면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 “지리산”이며 천예한 환경지역이다”. 남원시의 인구밀도가 가장 빠르고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소도시로 변무하고 있는데 그러한 점을 정부가 모를일이 만무하다.

유치 경쟁, 본질을 잊지 말아야
현재 유치 경쟁은 단순한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정치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충남 지역 언론은 ‘영호남이 충청을 소외시키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는 반면, 전북 지역 언론은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치 논리에서 벗어나 경찰학교 설립의 본질을 고려하는 것이다. 공정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서 경찰청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제2경찰학교 유치는 단순한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을 넘어 국가 치안 교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중요한 사안이다. 각 지역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객관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유치 경쟁을 펼칠 필요가 있다. 이번 경찰청의 보류 결정이 단순한 정치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최적의 입지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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