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공정포럼 사무총장, ‘호화 출장’ 혐의 수사에 대해 시민단체 촉구”
[문화복지신문= 장종열기자jcwntv@naver.com]서울 수서경찰서가 실시한 KT&G 사외이사 김선홍(공정포럼 사무총장 겸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 조사에 대해, 오늘(2.26) 공익감시 민권회의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이 보도자료를 통해 촉구 성명을 내놨다. 이들은 김 사무총장이 지난 2월 23일에 조사를 받은 내용을 공개하며 “해외여행경비 축소혐의 등을 반드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에도 지난 2월 6일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T&G 내부경영진과 사외이사 등을 ‘업무상 횡령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KT&G 사외이사들의 호화출장과 ‘쪼개기 후원’ 등에 대한 혐의를 제기하며 국민의 이익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KT&G의 해명은 출장경비가 680만 원이라고 밝혔으나, 김선홍 공정포럼 사무총장은 이를 부인하고 “출장경비는 2,000만 원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총장은 지난해 8월 게재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인용해, KT&G 사외이사들이 가진 막강한 권한과 이에 따른 출장 및 여행계획이 세밀하게 작성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또한 KT&G 직원들의 제보를 토대로, 출장 중 차량 운전이나 쇼핑 등에 동원된 의혹, 사외이사들의 접대 법인카드 사용 여부, 서류 조작 의혹 등을 언급하며 해당 내용들에 대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 총장은 이러한 내용들이 기사로 보도된 것을 증거로 제출했다.
최종적으로 김선홍 공정포럼 사무총장은 “사외이사들은 보장된 막강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야만 한다”며 주주 이익을 강조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