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가래비 3‘1절 제105주년 기념식 및 재현행사
양주 항일 독립운동 숨은 이야기 문화복지신문에서 재조명
[문화복지신문= 장종열기자jcwntv@naver.com]양주의 항일 독립운동은 1919년 3월28일 광적면의 만세시위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 지역에서는 3월초부터 만세운동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만세시위를 추동하는 사별통문이 나도는 등의 활동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만세시위는 양주군 내에서 가장 격열하게 전개되었고, 주도적으로 계획된 인사들은 김진성, 백남식, 이용화 등이었다.
초기 계획은 3월28일 9시에 효촌리에서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게 불이 나서 시위는 점심 이후로 연기되었다. 김진성, 이용화, 백남식 등은 시위대를 이끌고 가납리로 향해 태극기를 휘날리며 만세를 외쳤다. 이때 가납리에는 광적면과 백석면 주민들이 만세를 외치고 해산하고 있었다. 시위대는 오후 4시에 다시 시위를 재게 하였다.
이때 의정부에서 온 헌병 5명과 보조원 노호연, 광적면장 이하용이 도착했다. 헌병들이 해산을 명령하자 이용화가 도적놈들을 꾸짖으며 조국독립을 외치는 만세를 더 독려 했다. 이에 시위대의 기세가 험악해지자 면장 이하용은 현장 시위대 분위기에 밀려 도망쳤다. 군중 속에서 “면장놈부터 타살하라”는 고함이 나오기 시작하며 시위대속에서 돌팔매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헌병들은 후퇴하며 발포하였고, 김진성, 이용화, 백남식 등은 그 자리에서 순국하였다. 일본 헌병의 발포로 시위대원 중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양주 지역에서의 독립운동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