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홍역 환자 ‘72% 해외 유입’…질병관리청, 출국 전 예방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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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2025년 홍역 환자 ‘72% 해외 유입’…질병관리청, 출국 전 예방접종 당부

[문화복지신문 = 장종열기자jcwntv@naver.com] 올해 국내 홍역 환자 68명 중 72%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청이 해외여행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한 수치로, 해외 유행국가 방문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귀국 후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2025년 홍역 환자 급증, ‘해외 유입’ 사례가 70% 넘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8월 9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총 6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명)에 비해 약 1.4배 증가했다. 특히 전체 환자의 72.1%에 해당하는 49명이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로 들어온 ‘해외 유입’ 사례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 환자 발생 국가 현황:

베트남: 42명

남아프리카공화국: 3명

우즈베키스탄, 태국, 이탈리아, 몽골: 각 1명

이들 해외 유입 환자를 통해 가정과 의료기관에서 추가로 감염된 사례는 19명으로 집계됐다.

홍역 유행 국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 필요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홍역 환자 수는 36만 명에 달하며, 올해 역시 유럽,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홍역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발표 주요 국가 홍역 환자 수 (인구 100만 명당 발생률):

몽골: 1183명 (673.3명)

캄보디아: 2582명 (290명)

라오스: 566명 (145.6명)

필리핀: 2259명 (38.7명)

말레이시아: 433명 (25.2명)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제여행 증가와 백신 접종률 저하로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경우 감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 “출국 전 예방접종, 귀국 후 의심 증상 시 마스크 착용 후 의료기관 방문” 당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여행 전 반드시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는 출국 전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외 방문 후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방문 이력을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전염성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면역력이 약한 12개월 미만 영아나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홍역 감염 시 주요 증상: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12개월 미만 영아가 홍역 유행 국가를 부득이하게 방문할 경우, 출국 전 ‘홍역 가속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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