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특별 제작된 황금색 훈민정음 문양 넥타이를 착용하며 이례적인 ‘맞춤형 환대’를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황금색을 활용한 이 넥타이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관계 증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넥타이부터 금관까지 ‘골드 포인트’…트럼프 취향 저격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른 일정에서 짙은 파란색과 빨간색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착용한 것과 달리,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 환영식 및 정상회담을 위해 노랗게 빛나는 황금색 넥타이로 교체했다.
이는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하여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단순한 의전 이상의 전략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유독 황금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포인트로 넥타이를 황금색으로 특별 제작했다”고 설명하며, “넥타이 안에는 훈민정음 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미동맹의 견고함 속에서도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자긍심을 은연중에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의 맞춤형 환대는 넥타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색 신라 금관을 선물했으며, 정상회담 장소인 경주박물관 내부 또한 황금색 분위기로 꾸며져 ‘골드 포인트’ 환대의 일관성을 유지했다.
친분 과시 넘어선 ‘외교적 센스’…관계 개선 기대감
이번 이 대통령의 황금색 넥타이 착용은 두 정상 간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정교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색상 선택을 넘어 상대방을 존중하는 배려를 외교에 녹여냄으로써, 한·미 양국 간의 현안 논의와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비핵화 및 동맹 강화와 같은 핵심 의제 논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인상을 심어주려는 **’스마트 외교’**의 사례로 보고 있다. 향후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도출할 합의 내용과 그에 따른 한반도 정세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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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