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셔틀콕 여왕’ 안세영 여자 단식 금메달…28년 만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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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리자

세계 랭킹 9위 중국 허빙자오 맞아 2-0로 완승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

[문화복지신문= 스포츠]안세영은 2-2에서 대각 스매시를 몸을 던져 받아낸 뒤 오뚝이처럼 일어났고 곧바로 네트 앞으로 달려가 상대 코트에 셔틀콕을 때려 넣었다.

5-2로 달아난 안세영은 잠시 흔들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석 점 차 리드를 회복했다.

상대를 앞뒤 좌우로 흔들며 리시브 실수를 끌어낸 뒤 네트 위로 떠 오른 셔틀콕을 바닥으로 강하게 때리는 방식으로 석 점을 내리 땄다.

안세영은 11-7로 2게임의 반환점을 돌았으나 허빙자오도 만만치 않았다.

허빙자오는 8-11에서 안세영이 작심하고 때린 스매시를 감각적으로 받아내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가져오려 했다.

안세영은 10-11에서 상대 스매시에 몸을 날려봤으나 막지 못했고 잠시 바닥에 돌아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동점을 허용한 안세영은 곧바로 힘을 내 5연속 득점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허빙자오는 11-14에서 안세영의 클리어 득점에 인·아웃 챌린지를 신청해 흐름을 끊어보려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안세영은 19-14에서 여유롭게 정교한 헤어핀으로 금메달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잡았고, 이후 두 점을 내줬으나 상대의 클리어 실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우승을 직감했다.

안세영은 두 팔을 벌리고 한국 관중들 앞에서 활짝 웃으며 세리머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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