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롯 바비 홍지윤, ‘여신’과 ‘선머슴’ 넘나드는 입체적 매력…대중 사로잡다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 트롯 가수 홍지윤이 최근 국악과 트로트를 아우르는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무대 아래에서의 솔직하고 털털한 반전 매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1월 KBS 1TV ‘국악한마당’에서 완벽한 ‘트롯 바비’의 모습을 보여준 그녀가 불과 한 달 전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에서는 동료들의 폭로로 ‘선머슴’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상반된 행보를 통해 독보적인 아티스트의 면모와 인간적인 매력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국악한마당, 트롯 바비의 진가를 증명하다
홍지윤은 지난 11월 15일 방송된 KBS 1TV ‘국악한마당’에 출연하여 국악 전공자다운 깊은 내공을 과시했다. 이날 고혹적인 드레스 스타일링으로 무대에 등장한 그녀는 ‘트롯 바비’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리랑’ 무대: 국악과 트로트를 절묘하게 접목하며 맑고 청아한 음색과 단단하고 시원한 발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간드러지는 창법과 흥겨운 춤사위까지 더해지며 무대 자체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역량을 보여주었다.
‘난감하네’ 무대: 판소리 한 장면을 직접 소화하며 용왕, 별주부, 토끼 등 다양한 인물의 목소리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순식간에 연기해냈다. 깊은 내공을 가진 소리꾼이자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증명하며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홀로 아리랑’ 무대: 서정적인 멜로디를 깨끗한 음색으로 시작하여 후반부에는 폭발적인 성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 무대들은 홍지윤이 단순한 트로트 가수를 넘어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로서의 완벽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자리였다.
무대 아래 ‘선머슴’ 매력…동료들 “얼굴 막 쓴다” 폭로
시계를 거꾸로 돌려 지난 10월 17일 방송된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금요일 밤에’에서는 홍지윤의 털털하고 거침없는 반전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홍지윤은 레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으나, 무대 아래에서의 모습은 확연히 달랐다.
미스트롯2 선 출신인 홍지윤은 상대 팀인 나상도, 안성훈 등 선배 가수들을 향해 “오늘 두 오빠 잡으러 왔다.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는 등 선배다운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코너에서는 동료 가수들에 의해 그녀의 ‘선머슴’ 매력이 폭로됐다. 동료 김의영은 “지윤이 SNS를 보면 이상한 표정을 지은 사진을 올리더라. 그렇게 예쁜 얼굴을 막 쓸 거면 저나 주지, 이해가 안 간다”며 **’얼굴을 너무 막 쓴다’**는 제보를 보냈다. 이에 은가은 역시 “지윤이가 다들 공주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선머슴이다. 엄청 털털하다”고 덧붙였다.
홍지윤은 억울함을 호소하기보다는 “예쁘게 꾸미는 건 무대에서 많이 보여드린다. 사실 SNS가 진짜 제 모습”이라고 쿨하게 인정하며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공감과 웃음을 안겼다.
반전 매력, 대중과의 소통을 완성하다
이 상반된 두 방송 속 사건은 홍지윤의 **’입체적인 매력’**이 대중과 소통하는 특별한 방식임을 보여준다. 국악한마당이 아티스트로서의 완벽함과 프로페셔널한 아우라를 드러냈다면, 트롯 올스타전은 솔직하고 유쾌한 인간 홍지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창구였다.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 국악 트로트라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여신’의 모습과, 무대 밖에서 얼굴 막 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선머슴’이라는 상반된 이미지가 강력한 시너지를 일으킨다”며, “이러한 반전 매력은 대중에게 홍지윤을 더욱 친근하고 매력적인 스타로 각인시키며 팬덤을 두텁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된다”고 평가했다.
최근 신곡 ‘가리랑’을 발매한 홍지윤은 국악과 트로트의 경계를 허무는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며 트로트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대 위를 압도하는 ‘트롯 바비’의 모습과 무대 아래에서의 털털한 ‘선머슴’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녀의 종횡무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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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문화복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