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 함께하는 마지막 42km’… 58세 택시기사의 감동 완주
[문화복지신문 = 장종열 기자] 58세 택시기사 이 씨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와 딸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0월 13일 ‘2025 서울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여 42.195km를 완주했습니다. 이번 마라톤은 단순히 육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이 아니라, 2년 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아내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이 씨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길이었습니다. 이 씨는 사고 이후 생업인 택시 운전을 잠시 접고 상실감에 힘겨워했지만, 마라톤을 통해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라톤 완주에 담긴 특별한 사연
- 티셔츠에 새긴 얼굴: 이 씨는 아내와 딸의 사진이 인쇄된 특별 제작 티셔츠를 입고 달렸습니다. 이는 “두 사람이 항상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달리면서 되새긴 약속: 생전 이 씨는 가족과 함께 건강을 위해 마라톤에 도전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아내와 딸을 잃은 후 이 약속을 홀로 지키기 위해 고통스러운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 완주까지 이어진 시민 응원: 사연이 알려지자 마라톤 코스 주변의 시민들은 “힘내세요”, “가족이 함께 달리고 있어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 씨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고, 이는 완주에 결정적인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씨는 완주 후 인터뷰에서 “42.195km를 달리는 내내 아내와 딸이 옆에서 웃고 있는 것 같았다”며, “이제는 슬픔을 딛고 남은 삶을 두 사람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 씨의 용기 있는 도전은 가족의 소중함과 상실을 극복하는 인간 승리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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