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정견발표… ‘이재명 시대’ 계승이냐, ‘강력한 개혁’이냐
[문화복지신문= 장종열기자jcwbtv/@naver,com]]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열린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박찬대·정청래 두 후보가 각기 다른 비전과 메시지를 제시했다. 두 후보 모두 당정대 협력과 원팀 정신을 강조했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다.
박찬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당이 방패가 되어야 한다”며, 이른바 ‘이재명 시대’를 지키는 당대표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과거의 빚을 이제는 갚아야 할 때”라고 말했고, 김해 봉하마을 참배를 통해 그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후보는 또한 당정 간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와 함께 손발을 맞춰온 경험을 살려 민주당을 든든한 동반자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원주권 강화에 대해서도 “지구당 부활과 당원 중심 공천이 실현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정청래 후보는 ‘강력한 개혁 당대표’를 내세우며 정견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당심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하며, “당원의 뜻만을 믿고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개혁의 골을 넣는 공격수, 진중한 수비수 역할도 함께 하겠다”며 올라운드 플레이어형 당대표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특히 검찰·언론·사법개혁을 ‘전광석화처럼 해내겠다’고 강조했고, 일부 정치 세력에 대해서는 “협치보다 내란척결이 먼저”라며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두 후보는 공통적으로 당정의 일체감과 당원의 권한 강화를 언급했으나, 하나는 ‘민생 중심의 안정된 동행’을, 다른 하나는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선택지로 제시하며 당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