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서희원, 폐렴으로 별세…일본서 화장 절차 진행
[문화복지신문= 문화소식]서희원(쉬시위안, 48)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아시아 전역의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서희원의 마지막 SNS 게시글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21일, 남편 구준엽이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영상을 공유하며 “클론은 영원하다. DJ KOO(구준엽) 정말 멋지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글은 서희원이 생전에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마지막 메시지로 남았다.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러운 사망…동생의 애틋한 고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은 춘절(설 명절) 기간 일본을 여행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숨졌다. 여동생 서희제(쉬시디)는 3일 대만 중앙통신(CNA)과 ET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설 명절 동안 가족과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가장 사랑하는 언니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번 생에 언니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 부디 평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 하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유해는 대만으로 하지만 장례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현재 서희원의 가족들은 일본에 머물며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고인의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한 후 대만으로 옮겨질 예정이다며, 장례식 일정은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1994년 여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그룹명을 ‘ASOS’로 변경하고 2003년까지 활동했었다.
그녀는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불리는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천녀유혼'(2003), ‘전각우도애'(2007), 영화 ‘검우강호'(2010), ‘대무생'(2014)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구준엽과 23년 만의 재회…운명 같은 사랑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3월, 20여 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회해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1998년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한 사이였으며, 23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고, 구준엽은 대만에서 서희원과 함께 생활하며 방송 활동을 위해 한국과 대만을 오갔다.
팬들의 애도 물결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팬들과 동료 배우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그녀가 남긴 작품과 유산은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가수 구준엽 씨는 아내 서희원 씨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그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괜찮지 않다”며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현재 구준엽 씨는 대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내의 장례 절차와 관련하여 가족들과 함께하고 있을 것으로 벍혀졌다. 그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이 없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슬픔을 추스르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그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며, 그가 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