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트럼프, 정상회담 전 ‘오타니 경기’ 시청으로 분위기 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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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트럼프, 정상회담 전 ‘오타니 경기’ 시청으로 분위기 이완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정상회담 직전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을 함께 시청하며 회담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정상이 예정보다 약 6분 늦게 등장한 이유가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다저스 경기를 함께 보는 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야구가 미일 관계의 ‘친밀감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방금 트럼프 대통령 방에서 메이저리그를 보고 왔는데, 엘에이(LA) 다저스가 1-0으로 이기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이 발언에 배석했던 미일 정부 관계자들은 긴장이 풀린 듯 미소를 보였으며, 양 정상이 늦게 입장한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야구, 미일 정상 간 대화의 ‘다리’ 역할

당시 진행 중이던 경기는 오타니 선수가 소속된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 3차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를 자신의 방으로 초대해 경기를 함께 시청하면서, 양국 간의 문화적 교류친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타니 선수의 활약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일 일정 내내 미일 관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수행했다.

전날 나루히토 일왕과의 접견 자리에서도 야구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으며, 나루히토 일왕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타니 선수를 칭찬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 사회가 일본인 선수를 받아들여 주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포츠 외교가 양국 정상 간의 딱딱한 의제를 벗어나 인간적인 교감을 형성하고, 복잡한 외교 현안을 다루기에 앞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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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문화복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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