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선수,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한 금빛 질주
[문화복지신문= 스포츠 안효숙기자]]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의 ‘나쁜손’ 판커신과의 대결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굴하지 않고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세계 쇼트트랙 무대에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리고 이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새 별, 김길리 선수가 다시 한번 금빛 승전보를 울렸다.
김길리, 압도적인 스피드로 금메달 획득
‘람보르길리’라는 별명답게 전광석화 같은 질주를 선보인 김길리(성남시청)는 이번 대회 1000m와 1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강력한 압박과 견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한 바퀴에서 환상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관중석에서는 김길리의 이름을 외치는 함성이 터져 나왔고, 한국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중국의 ‘나쁜손’ 판커신과의 숙명의 대결
김길리 선수의 금메달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중국 쇼트트랙의 반칙 플레이를 뚫고 얻은 값진 결과였다. 중국 대표 판커신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양한 반칙 논란을 일으켰지만, 김길리 선수는 끝까지 페어플레이로 맞서며 정정당당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최민정과 김길리, 한국 쇼트트랙의 든든한 쌍두마차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김길리는 각각 베테랑과 신예로서 팀의 중심을 잡았다. 최민정은 팀 계주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며 금메달을 이끌었고, 김길리는 개인 종목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팀의 종합 우승을 견인했다.
한국 쇼트트랙의 미래를 밝히다
한국 쇼트트랙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러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꾸준히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특히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김길리 선수의 금메달은 한국 쇼트트랙이 단순한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김길리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도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하얼빈 대회는 한국 쇼트트랙의 저력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증명한 무대였다. 김길리와 최민정을 필두로 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