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격상…역사적 연대로 미래 연다
[문화복지신문= 장종열 기자jcwntv@naver.com]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국빈 오찬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며 전방위적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각각 빅토르 위고와 작가 한강의 문장을 인용하며 140년간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 산업과 문화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환영사에서 “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오래된 친구이자 동료”라며 정부 출범 후 첫 유럽 정상 국빈 방문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프랑스군의 파병과 1980년대 원전 기술 협력, KTX 고속열차 도입 등 양국의 역사적 협력 사례를 열거하며 양국 관계의 깊이를 역설했다. 특히 프랑스 혁명 정신이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으로 이어진 점을 언급하며 가치 동맹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에서 언급한 ‘심장을 잇는 금실’을 인용하며 화답했다. 그는 1886년 수교 이래 이어져 온 우호 관계를 ‘금실’에 비유하며, 에너지와 반도체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의 연대를 더욱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국 협력의 주요 성과 및 향후 과제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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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및 기술 연대: 원전, 에너지, 모빌리티, 반도체, 수송용 선박 등 기존 협력 분야의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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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혁신 기술: 인공지능(AI), 양자학, 우주 산업 등 첨단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및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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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및 인적 교류: K-팝과 한국 영화에 대한 프랑스 내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한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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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밋 공동 주최: 오는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영화 영상 서밋’을 양국 정상이 공동 주재하기로 합의
이날 오찬에는 프랑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K-팝에 보여준 각별한 관심에 감사를 표했으며, 브리지트 여사는 고개 숙여 인사하며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넥타이 색상(적·백·청)이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며, 김혜경 여사의 흰색 한복은 브리지트 여사의 남색 의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외교적 예우를 통해 양국의 신뢰와 존중을 표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가 만드는 모든 것은 우리가 믿는 가치와 세계를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전망을 앞으로도 계속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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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문화복지신문>